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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직원들의 단점(13)

Views : 6,092 2025-02-13 09:04
자유게시판 127560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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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생각 안하고 과로를 하는게 단점입니다.
그런데 내색을 안해서 모르고 지나가요.

필리핀 직원 한명이 대학 입학할때부터 파트타임 4시간으로 뽑았는데, 다른직원들도 잘하지만 이직원은 특히 더 똘똘해서 제 시다바리로 잘 써 왔습니다.

제가 일이 너무 많으면 조금씩 더하다가 언제부터인지 항상 6~7시간씩 일을 하더라고요. 저야 일 많이 해주면 제가 편하니까 좋았죠. 돈은 타임카드 찍어서 분단위로 계산 해줍니다.

그새 몇년이 지나고 지금 이 직원이 졸업반이라 교생실습을 하는데, 그걸 알면서도 생각을 제가 미리 못한게 잘못입니다. 알고 봤더니 교생실습을 새벽에 출근해서 네시에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얼마 쉬지도 못하고 밤 열시에 회사 출근을 해왔더군요. 그러고 새벽 네다섯시까지 일하다가 잠도 못자고 또 교생 출근하고.

사람이 할 수 있는일이 아닌데 이걸 몇달씩이나 하고 있었습니다.
저야 얼굴을 마주보고 일하는 것도 아닌데 일처리에서 문제가 없으니 매니저랍시고는 눈치도 못채고 있었고.
이게 필리핀 직원의 단점입니다.

미국 영주권 수속이 끝나가서 졸업하면 미국으로 가는데, 가서도 굳이 회사에 남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필리핀에서 주던 월급 그대로 줘도 된다면서.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는데, 와이프 말로는 우땅날로옵이라는 필리핀 문화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그렇게 할 수는 없죠. 그렇다고 내가 대표도 아닌데, 필리핀에서 5만페소 주면 동네에서 소문난 똑똑한 직원을 구할 수 있는일을 그 몇배를 주면서 미국에서 고용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어떻게든 미국에서 재택으로는 못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던가, 그게 안되면 어디 좋은 자리 찾아서 지인 회사에라도 넣어 줄 생각입니다. 너무 아까운 인재라서, 어떻게든 데리고 있다가 언젠가 제 와이프가 우리 회사를 물려받을때 같이 넘겨주고 싶습니다.

단 한명의 예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회사 필리핀직원 모두가 이런식입니다. 앞으로 필요해지면 고용하려고 생각해놓고 있는, 갓 졸업했거나 졸업반인 미래의 직원들 두셋도 제 상식으로는 이해를 할 수 없을만큼 착하고, 성실하고, 똑똑합니다.

한국사람들이 더 일을 잘한다고들 주장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뭐 명문대 나와서 대기업 들어갈 실력을 가진 분들은 그렇겠지만 우리가 그런 직원들을 고용할 능력은 안되고, 그저 평범한 한국 대졸 청년들과 비교하면 영어실력을 접어주고도 비교를 할 수가 없습니다.

업무능력 말고 다른부분들 - 착하고 성실한것, 잘해주면 고마운걸 갚으려고 하는 가치관 같은 것들은 세상물정 모르고 집에서 곱게 커온 필리핀 직원들을 어려서부터 경쟁의식과 개인주의에 빠삭한 한국 젊은이들은 따라 올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집에서 귀하게 키운 똑똑한 젊은이들이 미니멈 준다고 광고하는 곳에 지원을 하겠습니까? 아무리 못해도 임용고시 보고 공립학교 취업해서 3만페소는 받을 사람들이고, 그 두배나 그 이상까지 바라볼 엔지니어링 전공한 사람들을 짜게 주면서 고용하는게 가능 하겠습니까?

필리핀에 아무리 인력이 넘쳐도 자기 능력 되는 사람들은 알아서 좋은 직장들 찾아 갑니다. 월급은 미니멈 주면서 대졸사무직 구하려고 하면, 열악한 필리핀 경제사정 때문에 컴퓨터도 몇번 못만져본 "대졸" 지원자들만 넘치게 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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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Kang@구글-qk [쪽지 보내기] 2025-02-13 09:25 No. 1275601073
처음에 왜 갓 고등학교 졸업한 어린 직원들을 뽑았나 궁금한 분들도 있으실 것 같네요.
누가 하도 똑똑한 학생이 있다고 알바거리 좀 줘보라고 해서, 절반은 장난하는 느낌으로 간단한 서류정리를 몇개 시켜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너무 똑똑하고, 금방 배우고, 실수없이 일을 잘해서 아주 깜짝 놀랐었습니다. 그 직원에게 보조를 붙여주려다 보니 같은 나이로 두명을 더 쓰고, 처음은 그렇게 시작 했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다시 학생을 더 뽑을 계획은 없고, 현재 고용은 최소 대졸로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 일의 경험자는 없을테니 대학 갓 졸업한 직원을 좋은 대우로 데려와서 처음부터 잘 교육시켜서 오래오래 쓰자는 생각입니다.
독고구패 [쪽지 보내기] 2025-02-13 11:01 No. 1275601143
저 역시도 여기서 필리핀 사람들의 국민성 운운하면서 게으르고 거짓말쟁이라고 속단하는 거 자체를 극혐하는 사람이긴 합니다. 뭐 한국사람이 특별히 대단하게 태어난 것도 아니고, 그저 살아온 문화와 환경이 다른 것 뿐인데요.

그런데 저스틴님의 말씀에도 어폐가 있는게 좋은 직원 만난 복이 있다는 건 맞지만, 그게 일반화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저스틴님이야 당연히 저보다 인생을 더 사셨고, 더 경험이 많겠지만 아마 필리핀 직원들 고용하고 관리해 본 경력은 제가 압도적으로 높을 거라고 사료됩니다, 저는 그래도 적어도 수백명 이상은 거쳐왔으니까요.

착하고 성실한 친구들 있는 거 맞긴 한데요.
미안하지만 바라보는 "기준"자체가 좀 다릅니다.
막말로, 지각 결석 안하고, 시킨 일만 딱 하고 가면 "에이스"입니다.

뭐 실수나 잘못했을 때 처음부터 인정하고 사과하는 꼬라지를 본 적이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입니다.

급여도 뭐 미니멈만 주니까 그런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다들 미니멈만 받는거 아닙니다, 매니저급으로 올라가면 상당한 급여 받는 친구들 많이 있습니다만, 별반 차이 없습니다.

그 돈을 받고 그렇게 하면서도
자기 일 떠넘기고 나몰라라 하는거 한두번 본거 아니고, 무언가 책임지고 맡아서 해야될 일들 (그러라고 매니저 승진시킨건데요) 책임 떠넘기고 회피하기 바쁩니다.

뭐라고 쓴소리 한마디하면, 얘네 따로 파둔 그룹챗에 제 욕하느라 난리납니다.

뭐 모든 친구들이 그렇다고 말은 안하겠습니다만 제가 자주 보는 일상입니다.
저도 그냥 일적인 부분으로 프로페셔널하게 인원관리 하고 싶은데

주로 하는 이야기가
"지각좀 하지마라"
"일하면서 이어폰좀 끼지마라 내가 말하는걸 못듣지 않냐."
"워킹 스테이션에서 밥좀 먹지마라"
"리포트 폰트/크기좀 통일하고 정리좀 해서 제발 보내라."
"리포트 양식 좀 통일해라 왜 매주 다르냐."

뭐 이런 식이 대부분인걸요.
Justin Kang@구글-qk [쪽지 보내기] 2025-02-13 12:08 No. 1275601165
@ 독고구패 님에게...

제가 적용한 기준 몇가지가 있습니다.

1. 사립고등학교 졸업. 집에 형편이 안되도 최소한 바우쳐 프로그램으로 시니어 하이라도 사립졸업.
2. 가정환경 어느정도 양호.
3. 영어로 채팅시에 필리피노인지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능숙하며 (속도, 문법, 어휘력) 정식 문법을 갖춘 완전한 문장사용.
4. 성적 매우 양호 클라스 5% 이내

독고구패 [쪽지 보내기] 2025-02-13 12:30 No. 1275601176
@ Justin Kang@구글-qk 님에게...
제가 다니는 회사가 BPO회사이다보니
기본적으로 학력/영어수준은 일정이상 기준을 충족은 해야 합니다.

가정환경까지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대졸자에 영어가 능숙한 친구를 뽑는다는 거죠. 그냥 식당 서빙하는 직원을 뽑아온게 아닙니다..
Justin Kang@구글-qk [쪽지 보내기] 2025-02-13 13:50 No. 1275601213
@ 독고구패 님에게...
저는 1번 조건인 시니어 사립 안나왔으면 전혀 고려도 안합니다. 대학은 그 다음입니다. 대학은 집에 돈 없으면 공립 가도 됩니다.

또한 2번조건으로 집이 가난하더라도 부모가 생각이 있는집이면 바우쳐로 시니어 하이 보낼 수 있습니다. 정부보조라 돈 정말 얼마 안듭니다. 그래서 결국 1번 조건이 안되면 2번도 자동으로 안됩니다. 1번조건 통과라도 2번도 보기는 해야죠. 집에 알콜중독 아빠나 감옥간 사람이 있다. 일하기 싫어하는 놈팡이 오빠가 있다. 화목한 가정에서 못자랐으면 좋은 인성을 가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다음은 3번으로 영어가 발음 말고는 매우 능숙해야 하는데, 사립 시니어 하이 안나왔으면 이것도 보나마나입니다. 그 시기에 주로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학교를 안다녔으면 영어가 자연스럽게 되기는 이미 나이가 늦습니다. 그래서 시니어 하이부터 봅니다. 그다음에 영어 실력을 보는 거죠.

마지막 4번은 성실성 판단 기준입니다. 필리핀 학교가 대체로 성실하고 꼼꼼하면 성적 잘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때, 거의 탑 아니었으면 안봅니다.

이러고 보니까 판단기준이 고등학교 마지막 2년이 되어버렸네요.

대졸자에 영어가 능숙한 친구가 아무리 다 좋아보여도, 시니어 하이 사립 안나왔으면 고려도 하지 않습니다.

독고구패 [쪽지 보내기] 2025-02-13 14:59 No. 1275601237
@ Justin Kang@구글-qk 님에게...
항상 느끼는 거지만 본인이 답을 정해 놓으시고 하시는 거 같습니다만

혹시 필리핀에서 다수의 인원을 팀을 꾸려서 관리를 해보셨는지요?
사실 대다수 인원들은 어쩌면 성실하고 착실한 인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기본적인 허들 자체가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가령 한국사람들이 근무를 한다하면 일반적으로 지각을 하거나 말없이 결근을 하면 눈총을 받죠?
왜냐하면 대다수 인원들은 출결을 완벽하게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게 일상다반사죠 (이게 옳은 문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필리핀은 어떤가요
한달 지각/결근 없으면 보너스 달라고 하는 친구들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어쨌든 주변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는 건 일반적인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저도 몇명만 데리고서 쭉 일하는 거라면 좀 더 신중하게 뽑겠습니다만
계속해서 사람은 채워져야하고, 일반적인 커트라인 이상이면 채용을 해야되는 입장에서는
늘 마주하는건 필리핀의 "평균값"이 된다는 겁니다.

한국에서도 기업문화를 말할때 일부 기업 엘리트 집단이나 소수 집단으로 대표성을 띄고 말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필리핀 직원"들의 단점이라고 글 제목을 써서 일반적인 것처럼 언급을 하셔놓고서는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다라고 말씀을 드리니

"나는 철저하게 이러이러한 사람만 뽑았다."는 특수성을 가진 발언을 하시니 좀 답답한 느낌을 갖게 되네요.

심지어 저 역시도 일반적인 편이 아니라 나름 교육받은 영어 유창한 인력을 주로 뽑아야 하는 회사에서도 이런 고충을 겪는데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과연 저스틴님의 경우가 일반적이고, 이들 필리핀 직원들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나요?
Justin Kang@구글-qk [쪽지 보내기] 2025-02-13 20:05 No. 1275601309
@ 독고구패 님에게...
네 님 말씀이 맞습니다.
한쪽에 치우친 샘플들만 언급들을 하길래 다른 샘플들도 있다는 취지 였습니다.
피나스 [쪽지 보내기] 2025-02-13 12:33 No. 1275601177
음 저도 저스틴님이 인복이 많으신거란 생각이 좀 더 듭니다 사실 이론상 맞는 말씀입니다 돈을 더 주면 그만큼 우수한 인력이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게 사실이니까요

다만 보편적으로 필리핀에서 교육 받은 피노이의 한계는 존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독고님이 이야기하셨듯 지각이라던지 프로토콜을 따르지않고 멋대로 한다던지 무책임 등등 한국에서는 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도 하지 않을법한 행동을 여기서는 매니저급들도 종종 하거든요 다시 말해 저점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고용주들이 최소한의 역할만 배정하고 그만큼의 임금을 지불하기를 원하는거구요

결론적으로 높은 임금을 제안한다고해서 그에 맞는 직원을뽑을 수 있으리란 확신이 낮기때문에 저 임금으로 고용 후 알맞은 인재를 단계적인 승진을시키는게 이곳에서 좀 더 보편화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우리 [쪽지 보내기] 2025-02-13 13:15 No. 1275601199
@ 피나스 님에게...

" 높은 임금을 제안한다고해서 그에 맞는 직원을뽑을 수 있으리란 확신이 낮기때문에 저 임금으로 고용 후 알맞은 인재를 단계적인 승진을시키는게 이곳에서 좀 더 보편화된 이유"

매우 공감합니다.
planet lonely [쪽지 보내기] 2025-02-13 13:00 No. 1275601187
하시는 업무가 온라인 사무장 업무 그 정도 인가요?
변호사는 당연히 아니신 것으로 알고 있고 사무장 정도 되시는 것 같은데
아마도 웹사이트가 있고 거기에서 주로 온라인 상담 및 자료 수집 및 컨텐츠 작성 같은 거 하시나 보네요
님도 장기간 재택 온라인 근무가 가능한 직업이라면 그건 일종의 행운이고
또 저런 직원을 만난 것도 일종의 행운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죠. 저런 직원 흔치 않습니다.

공기, 물처럼 그냥 당연히 지나치기 쉬울 수도 있지만
늘 고마워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Justin Kang@구글-qk [쪽지 보내기] 2025-02-13 13:55 No. 1275601215
@ planet lonely 님에게...
시시 때때로 보너스 돌립니다. 고용주가 감사를 표현할 방법이 그것말고 뭐가 있겠습니까. 오늘도 만페소 줬습니다.
제 업무는 너무 자세히 밝히기는 좀 그렇고요, 원래 재택 아니었는데 코로나 지나면서 재택이 되었습니다.
직원7명 굴리면서 변호사 업무 보조하는 일입니다.
늙은스타벅스 [쪽지 보내기] 2025-02-13 13:30 No. 1275601205
저도 어린친구들을 데려다가 교육시켜서 쓰는것이 첨엔 좀 힘들지만,
나중엔 경력직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고 경험상 생각합니다.

단, 이런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100명중에 한명 만난다는 생각으로
수없이 사람을 찾죠...

경력직은 본인만의 틀이 있어서, 바뀌기가 쉽지 않더군요
물론, 제게 딱 맞는 경력직을 구하면 좋겠지만요
lovelove [쪽지 보내기] 2025-02-13 13:39 No. 1275601210
긍정마인드 필선배님들 응원합니다.멋진 한국인의 향기를 내어 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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